< 지도에 없는 i 프로젝트 2021-22 파트5> Neither here nor there_part.5
남윤아 개인전 : 사라지는 전시 - The taken-away exhibition
* 공간 홈페이지 : www.showandtell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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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티스트런스페이스쇼앤텔은 간명하면서도 묵직한 두 가지 미션, ‘보여줄 것’ 그리고 ‘말하고자 하는 것’을 선명하게 드러내어 온 공간이다. 쇼앤텔은 운영자 1 남윤아와 운영자 2 손지훈이 2017년부터 운영해왔다. 남윤아와 손지훈이 각각 준비하는 전시는 쇼앤텔이 축적해 온 역사와 관계한다. 쇼앤텔 첫 전시가 운영자 1 남윤아의 개인전이었고 이 전시 공간은 현재 쇼룸 겸 사무실로 변모했다. 지금 전시 공간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인데 운영자 2 손지훈은 여기서 《예술행위이어가기1_보통의전시》를 개최했다. 이들에게 공간도 있고 운영도 하면서 전시도 해서 좋겠다는 말은 속없는 얘기일 뿐이다. 일상 공간이 전시공간으로 변모할 때 들러붙는 온갖 질문에 대해 운영자는 답을 준비해야만 했다. 이번 전시에서 남윤아와 손지훈은 각자 탐색해 본 공간을 교차하여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. 쇼앤텔 공간 되새김질에 비견될만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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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에서 남윤아는 지난해 개인전에서의 고민을 진척시킬 예정이다. 수직성으로 대변되는 도시 욕망은 더 많은 빛을 머금은 땅의 평당 가격을 높여왔다. 낯빛을 크리스탈에 모아 무람없이 산란시켰던 전작(前作)의 시도가 어떤 변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 그 자체를 전시의 형식과 내용에 품고자 한다. 개념으로 담길지 구현이 될지 아직 불확실하나 작가 남윤아가 펼쳤던 어느 자락을 끈기 있게 직시하고 다시 들추어내어 견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.
글 : 김현주 (서문_당신의 밀도도(密度圖) 중)
<사라지는 전시: The taken-away exhibition>는 내가 지난 시간 동안 생산한 창작물들을 기념하는 전시, 혹은 전시를 가장한 기념식이다. 얼핏 보기엔 과장된 회고전의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이면은 ‘예술가의 삶을 지속하는 원동력’에 대한 의문과 불안을 내포한다.
미술을 소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? 물질성이 없는 무빙-이미지(Moving-image)는 시간을 담보로 보는 이의 시간을 잠시 붙잡는다. 구전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거나 티저이미지(Teaser-image)로 공유되기도 한다. 이처럼 실체가 없는 영상매체의 타이틀과 단편적 이미지들을 굿즈(Goods)화 하고 관광지 기념품마냥 진열 해 놓았다. 마치 전시라는 이벤트 또한 그 자체로 이미 무상 배포된 기념품의 부록처럼 말이다. 매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영원할 수 없는 ‘상품으로 소비되지 않는 영상’. 나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은 여기에서 기인한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창작의 부산물들을 QR코드로 치환하여 관객들이 가져가도록(take-away)
늘어놓은 굿즈들 사이사이에 매복시킨다. 그들의 삶 속에 [i]의 삶 또한 조용히 침투되도록 말이다.
지도에 없는 i 프로젝트
2021-22 part5. <사라지는 전시: The taken-away exhibition>에 부쳐
_남윤아 작가 노트 중
주최 | 아티스트런스페이스쇼앤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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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의전화번호 | 01034224562 |
공식홈페이지 | www.showandtell.kr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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